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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 월 19 일 여전히 더운 날
바람이 불어 좋은 날
4 년 만에 친구와 만났다
인사동 골목에 (촌)이라는 한정식집에서
식사를 했다
여러 가지 반찬 중에 콩나물 무침이
아주 맛있었다
콩나물을 데쳐서 얼음물에 헹구라고
친구가 알려준다.
한 상 차려진 음식을 나누며
32,3 년 전에 친구네 집에서 먹었던
김치찌개와 감자샐러드가 생각났고
음식솜씨 좋으셨던 친구어머니를 떠올렸다
친구가 그러는데
담아주신 밥을 남기면 절대 안 되는 엄마의 룰이 있었다고
우리의 엄마밥상이 더욱 그리운 오늘이다